원주산악자전거파크, 초급에서 상급까지 산악을 즐긴다.
에디터 : 박창민 기자

원주시에서 지난 2017년부터 공사를 시작했던 '원주산악자전거파크'가 지난 5월 4일 공식적으로 오픈을 알리며, 시즌 준비에 나섰다.
아직 완벽하게 완성된 상태는 아니었지만, "생각했던 모든 것이 완성되려면 앞으로도 몇 년은 더 걸릴 것 같아서, 기본적인 코스가 준비된 지금이라도 시작을 먼저 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장민호 주무관은 서비스를 먼저 시작하고 개선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아기자기한 코스와 난이도에 따른 다양한 선택이 가능한 원주산악자전거파크를 살펴보자.


서울에서 2시간 이내, 지리적 장점

치악산 남쪽 줄기에 자리를 잡은 '원주산악자전거파크'는 서울에서 2시간 이내에 접근이 가능한 지리적인 장점을 가졌다. 또한, 중앙고속도로를 통해 충청도와 경상도, 강원도 권에서 접근이 용이해, 많은 산악자전거 라이더들을 보유한 지역들로부터 큰 기대를 얻고 있다.
사무소는 기존 창평분교를 리모델링 한 곳으로 중앙고속도로 신림IC에서 10 여분 정도 운전(약 7km)하면 도착할 수 있는 위치다.
고속도로 IC에서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 오는 라이더들에게는 매우 반가운 소식이기도 하다.
그리고, 숙박을 생각하고 있는 라이더라면, 다운힐 코스와 연결된 피노키오 자연휴양림 등 근처 펜션과 캠핑장 등을 이용하기에도 좋다.

신림IC에서 10분이면 갈 수 있는 창평분교를 리모델링하여 원주산악자전거파크의 관리사무실이 만들어졌다.
주소 :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황둔리 1380

운영시간 : 오전 9시 ~ 오후 5시 (날씨에 따라 변경 가능)

원주산악자전거파크 관리사무실

자전거 보관 및 세차가 가능하다.

전기자전거 라이더는 전기 시설을 이용해 충전도 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XC와 그래비티 코스

원주산악자전거파크는 크게 XC와 그래비티를 위한 코스로 나누어 설계되었다. 물론, 산악자전거파크라는 특징 상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그래비티 라이더이기에 전체적인 코스는 다운힐 위주이기는 하다.

XC 코스는 하드테일 라이더들도 탈 수 있는 수준의 난이도로 기존의 임도를 기준으로 설계되어 있으며, 현재 순환코스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진행 중이다. 임도 코스 중, 지도 상에 표시된 왼쪽 부분은 코스의 완성도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추천을 하지 않는 편이며, 다운힐 코스의 상단에 위치한 임도를 기준으로 순환 코스를 만드려는 계획이다.

다운힐 코스는 크게 4개로 구분되어 있으며, 초급 난이도의 코스부터 중급 이상의 라이더들이 즐길 수 있는 난이도의 코스까지 준비되어 있다.
다운힐 코스의 셔틀은 비교적 짧은 시간에 가능(20분 이내)하여, 전기산악자전거를 타는 라이더들은 셔틀을 이용하지 않고 라이딩으로 정상까지 가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일반적으로 3~4회 정도는 하나의 배터리로 오를 수 있으며, 사무소에는 충전을 위한 전원 시설이 마련되어 있어서, 자유롭게 전기자전거를 활용하려는 라이더들도 많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코스 안내 및 주의사항 등을 안내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임도를 활용한 XC 코스와 4개의 다운힐 코스로 준비되었다.
왼쪽 임도 부분은 완성도가 높지 않아 추천하지 않으며, 다운힐 코스와 그 위의 XC 임도가 주로 활용되고 있다.

사용 전 안전을 위해 주의사항과 이용안내를 살펴보자.

다운힐 코스에는 산악자전거 전용코스라는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난이도 높은 구간들이 있으므로 안전장비를 확실히 갖추어야 한다.


바위보다는 부드러운 흙이 많은 산이다.

트레일의 폭은 비교적 좁은 싱글 위주로 구성되어, 빼곡한 숲 사이를 지나는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운힐 코스 중간에 짧은 업힐들이 몇 군데 있어서, 엔듀로 라이딩 스타일을 경험할 수 있다.


지형 특성 상 코스를 세심하게 다듬기가 용이한 편이라고 한다. 좁은 트레일과 뱅크 등 아기자기한 라이딩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바위가 많지 않은 지형이라서, 코스 도중에 만나게 되는 바위 구간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키 큰 나무들 사이로 아기자기한 플로우 트레일과 중간 중간 만나는 드롭 등, 신나는 산악 라이딩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산악자전거 교육 및 시승 행사 환영

창평분교를 리모델링하여 만들어진 사무소의 운동장은 펌프트랙이 한창 공사중이었다. 아마도 기사가 오픈된 시점에는 거의 완공이 되었을 것으로 기대된다.
펌프 트랙을 기반으로 한 운동장 시설은 산악자전거 기초 교육 등에 활용될 수 있게 되어 교육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기를 기대하고 있다. 또, 수도권에서 접근하기 용이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브랜드 업체에서 데모 및 교육 프로그램 등을 계획하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앞으로 다양한 활동과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져 산악자전거 산업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장소가 되길 기대해 본다.

원주산악자전거파크를 관리하는 장민호 주무관은 이곳을 활용하기 위한 다양한 제안을 적극 지원하여 산악 라이딩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관리사무실 앞 운동장에 펌프 트랙이 한창 공사 중이었다. 아마도 지금쯤이면 완공되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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