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 서스펜션으로 안전성 높인 캐주얼 헬멧, 카머 프렌다
에디터 : 정혜인 기자

나눅스엔지니어링이 개발한 카머(KAMOR) 헬멧의 새로운 모델, 프렌다(Prenda)는 자전거 뿐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에도 잘 어울리는 다목적 도심형 디자인이다. 패션을 중시하는 감각적인 라이더의 캐주얼한 옷차림과 잘 매치되고, 감성 라이딩 스타일을 살리는데 흠이 없다.
헬멧의 기본인 안전성과 핏은 여느 고품질의 헬멧과 비교해도 모자라지 않다. 나눅스엔지니어링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아시안에게 필요한 핏을 찾고, 흔하게 발생하는 사고에 대비했다. 그저 '도심에 어울리는 예쁜 디자인'으로 단순하게만 보기에는 세심한 디테일이 특징적이다. 어떤 기술들로 내실을 다졌는지 그 속을 살펴봤다.



측두골을 이중 방어한다, 샥 프로텍션 시스템

자전거 사망 및 상해의 원인 중 70%는 머리 부상이다. 다양한 유형 가운데 낙차 사고로 인한 측면 충돌과 측면 부상 빈도수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 이유는 측두골이 두개골 평균 두께에 비해 78~88%로 얇아 충돌 발생시 충격 전달량이 다른 부위보다 크기 때문이다. 그에 따라 나눅스엔지니어링은 측면을 보호할 수 있는 서스펜션을 헬멧에 설치하기로 했다.
충격 하중이 분산되는 구조를 통해 충격 흡수 효율을 높이고 반복 충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프렌다 측면 내부에 하얀 벌집 모양이 삽입된 것을 볼 수 있는데, 열가소성 엘라스토머 소재로 충격에 방어하는 서스펜션 역할을 한다. 고무와 플라스틱 두 가지 성질을 가진데다 촘촘하고 일정하게 구멍이 뚫려 있는 구조로 충격을 흡수하는 동시에 분산시키는데 탁월하다.  
2차에 걸쳐 충격흡수율을 테스트한 결과, 자전거 속도 40km/h 기준, 카머의 기존 제품 대비 약 14.4% 높은 충격흡수율을 확보. 2차 반복 충격 흡수성 테스트에서 자전거 속도 14km/h 기준 약 29.8% 높은 반복 충격 흡수성을 확보했다고 나눅스엔지니어링은 보고했다.

프렌들리한 디자인에 안전과 핏으로 무장했다, 카머 프렌다
무게 : 263g(SM사이즈 기준)
소비자가격 : 150,000원

측두골을 보호하는 서스팬션

고무와 플라스틱 성질을 다 갖고 있는 열가소성 엘라스토머로 충격을 흡수하고 구조적인 디자인으로 분산되게 했다.


보이지 않던 곳에 맞춤핏이 숨어있다

카머 헬멧의 기본은 아시안 핏이다. 프렌다 역시 마찬가지다. 내부의 측면과 전두엽 공간이 전체적으로 여유로워 인터내셔널 핏에서 느꼈던 불편함을 해소시킨 것은 기존 카머 모델과 다르지 않다. S/M사이즈 기준 가로 폭 153~168mm로 보통의 인터내셔널 핏보다 약 8~9mm 정도 넓다. 그러나 외형적으로는 둥글고 널찍하지 않다. 야구 모자의 캐주얼한 느낌을 살려 좌우측이 하단으로 자연스럽게 좁혀지면서 두상과 라인이 이어지게 했다. 

핏에 대한 세밀함은 피팅 시스템과 턱 끈에서도 발견된다.
프렌다의 피팅 시스템에는 4개의 관절이 있다. 피팅 나사가 조여질수록 두상에 맞춰 좀 더 민첩하게 밀착되는 효과를 준다. 후두부의 곡선이 클수록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핏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턱 끈을 연결한 디바이더와 버클에는 얼굴선과 매끄럽게 밀착되는 핏이 있다. 디바이더는 완만한 턱 선을 따라 걸림이 적으면서 끈이 내려오는 경로가 부자연스럽지 않도록 비대칭으로 디자인했고, 버클은 평평한 형태가 아닌 곡선으로 디자인됐다.

캐주얼한 아시안핏


S/M사이즈 기준 가로 폭 153~168mm로 보통의 인터내셔널 핏보다 약 8~9mm 정도 넓으나 착용했을 때는 라인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내측 너비 : S/M 17.6cm / L 18.4cm


특허 출원중인 관절 피팅 시스템

관절 구조로 설계되어 부드럽고 단단하게 머리를 감싼다.

후두부 핏에 맞게 각도가 조절된다는 원리다.


3단계 높이 조절

얼굴선을 따라 약간의 곡선으로 휘어진 버클

사선으로 내려오는 턱 끈의 경로를 따라 비대칭 형태로 설계된 디바이더
 


태양은 피하고 바람은 통하고

도심에서 다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컨셉인 만큼, 햇살이 강하고 무더운 여름철에도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에 따라 탈부착이 가능한 선바이져가 기본 포함된다. 헬멧과 같은 딱딱한 소재가 아니라, 일반 야구 모자와 동일한 형태이므로 땀을 흡수하는데 문제가 없으며, 헬멧 디자인을 더욱 캐주얼하게 꾸며준다.

통기창은 10개다. 많은 양의 시원한 바람을 유입시켜 빠른 시간에 땀배출이 가능하도록 크고 넓은 통풍구를 상단 전체와 후면 전체에 고루 분포했다.

선바이저는 일반 모자와 동일한 소재다.

탈부착 가능

상단 전체를 자치한 큰 크기의 통기창


3개의 후면 통기창



안전과 핏을 스타일리쉬하게 입는 프렌다

헬멧을 쓰기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타일을 망칠까봐 걱정되서다. 한껏 멋을 낸 캐주얼이나 정장 차림에 누가 되지 않도록 스타일을 고려해야 하는 경우가 있기 마련이다. 평소 라이딩할 때 입는 저지와 팬츠에 어울리는 화려한 색상이거나 퍼포먼스가 느껴지는 디자인으로 튀고 싶지 않지만 헬멧은 착용해야 하기에 고민이 되는 부분이다.

프렌다는 자전거와 스마트 모빌리티 라이프까지 흡수할 수 있는 도심형 디자인인인데다 파스텔톤과 조화를 잘 이뤄 감각적인 스타일을 연출한다. 스타일은 돋우되, 도심 라이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비책으로 서스펜션을 설계해 안전에 대한 고민은 덜었다.
게다가 아시안을 위한 핏과 원활한 통기성은 장시간 착용에 대한 부담도 낮춰 다양한 컨셉의 라이딩을 즐기는 유저를 제대로 저격할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 웹사이트
나눅스엔지니어링 : https://kr.karmor-spor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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